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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해군제주기지전대]“의사 선생님, 막 하영 고맙수다예!”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7-07-28 조회수 122

 

“의사 선생님, 막 하영 고맙수다예!”

2017. 07. 27   16:07 입력

보이지 않는 곳에서 주민들을 위해 땀 흘리는

해군 제주기지 동료 장병들과 그들에게 마음 열고 응원하는 제주 주민들”

 

 

 

이득수 대위
해군제주기지전대의무대장(한의군의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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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득수 대위
해군제주기지전대의무대장(한의군의관)

 

 

 

 

 

“의사 선생님, 막 하영 고맙수다예!”

지난 21일 부대를 찾아온 강정마을 어르신 중 한 분이 침을 맞은 뒤 말씀하셨다. 제주 방언은 아직 생소해서 미소로 답했지만, 그 여운은 아직 남아있다.

올해 들어서만 주민들과 17번째 만남이었다. 2015년 12월 1일 해군제주기지전대가 창설된 후 꾸준히 실시해온 의료지원 활동은 지역 주민과 소통하는 창구로 거듭났다. 의료지원 때마다 50여 명의 주민이 부대를 방문해 외과·내과·안과·정신건강의학과·치과·한방과·정형외과에서 진료를 받으신다. 특히, 올해 초부터 잠수 질환 치료장비인 ‘체임버’를 이용한 의료지원도 병행해 해녀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부대의 의료지원 활동은 마을 주민들을 의무대에 초청하는 것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거동이 불편하거나, 의무대까지 찾아오기가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해서 한 달에 한 번 격오지 마을을 찾아가는 의료봉사활동도 펼친다. 나는 전입해 온 지 3개월이 조금 넘었지만, 벌써 150여 명이 넘는 마을 어르신들의 말동무가 돼 직접 침을 놓아 드렸다.

진료받는 어르신들은 주로 농사일과 어업, 물질에 종사하다 보니 관절에 불편함을 많이 호소한다. 대민 의료지원 활동의 특성상 꾸준하고 집중적인 관리가 되지 않고 대체로 만성 질환을 앓고 있어 치료에 어려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도 진료받고 “의사 선생님, 막 하영 고맙수다예(매우 고맙습니다)” “덕분에 하조디가 좋아졌수다(덕분에 많이 좋아졌습니다)”라고 말씀하시는 어르신들과 어려운 여건에서도 얼굴에 항상 미소를 띠고 최선을 다해 진료하는 동료 군의관들을 보고 있으면 감사한 마음으로 다시 힘을 내 진료하게 된다.

“막 하영 고맙수다예!” 군 복무 기간에 들었던 말 중 가장 보람찬 말이다. 군인과 의료인으로서 자긍심을 동시에 느낄 수 있게 해주며, 진료의 긴장까지 풀어주었던 한마디였다. 하지만 의료지원을 하며 직접 지역 주민들을 접하는 군의관들과 의무대 관계자들 외에도 이 말을 들을 자격이 있는 사람이 또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바다와 제주도를 굳건히 지키는 본연의 임무 외에 농번기에는 일손을 돕고, 자연재해가 발생하면 복구작업과 환경정화 활동을 하고 보이는 곳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주민들을 위해 묵묵히 땀 흘리는 해군 제주기지의 수많은 동료 장병. 그들에게 마음을 열고 응원해 주는 제주도 주민들. 그분들께 이 말을 전하고 싶다. 모두 “막 하영 고맙수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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